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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련소 조교가 알려주는 훈련소 생활

조교가 알려주는 훈련소 생활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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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글에서는 훈련소 편지(인편 포함)에 관련해서 알려드릴게요.

 

 

손편지와 인터넷 편지를 보내는 것에 관련해서는 여러 카페나 블로그에서 자세한 설명이 있으니 저는 훈련소 안에서 편지가 어떻게 전달이 되는지에 대해서 알려드릴게요.

 

 

우선 인터넷 편지와 우편은 전달 되는 순서가 조금 다릅니다.

 

 

인편은 교육대 상황병이 연대 본부에서 교육 대치(4개 중대 분량)를 한 번에 출력을 해서 분배를 합니다. 1개 교육대의 인편을 모두 뽑는데 걸리는 시간은 평균 1시간에서 2시간 정도 걸린답니다.(약 1000명에 달하는 인원의 편지를 출력해야 하기 때문) 그래서 1개의 연대에 3개의 교육대가 있기 때문에 출력을 하는 시간도 나눠서 출력을 합니다. (출력 시간이 다르기 때문에 시간이 맞지 않으면 전달되는 데에 1~2일 정도 더 걸릴 수도 있습니다. 또 간혹 시스템이나 컴퓨터 문제로 누락이 발생하는 경우도 발생합니다. 주말을 제외하고 보낸 지 4일 이상 전달이 되지 않는다면 '누락이 된 거 같으니 확인해달라'라고 연대 홈페이지에 질의 및 응답 게시판에 글을 작성하면 확인 후 다시 출력을 해서 전달을 하니 참고하면 될 것 같아요.

 

 

손편지는 우체국에서 연대별로 전달을 하면 중대 행정병이 연대 본부에서 수령을 합니다. 이때 편지와 소포, 택배도 같이 수령을 한답니다. 손편지나 택배를 전달하다보면 간혹 훈련병의 소대나 교번이 잘못 적혀 있는 경우도 있는데 이럴 때는 연명부를 확인해서 전달을 하니 걱정 안 해도 된답니다.

 

 

각 편지는 병사가 전달을 합니다. 전날 당직 근무가 있거나 한다면 바로바로 전달이 되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훈련소에 도착하고(인편은 작성한 날 기준) 3일 이내에는 전달을 하니 걱정 안해도 된답니다.(손편지는 우체국에서 분류하고 전달하는 기간도 있기 때문에 일주일 정도 걸리는 경우도 있음.) 또 주말에 인편을 출력해서 전달하는 경우도 있긴 하지만 주말에는 담당 병사의 휴식 여건도 보장이 되어야 하기 때문에 전달이 안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주말이 껴 있으면 전달이 되는데 까지 시간이 좀 더 걸릴 수 있음.)

 

 

그리고 편지나 소포들은 보통 훈련병들이 일과를 마치고 저녁 식사후 휴식(개인정비) 시간에 전달이 됩니다. (보통 18시에서 20시 30 사이)

 

 

편지 내용에 자극적인 내용이나 사진이 있다면 걸러져 훈련병에게 전달을 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해당 부분만 잘라내고 전달하기도 함.)

사생활 침해가 아니냐 할 수 있지만 보통 내용물 확인을 할 때 빠르게 넘기면서 사진이나 어조나 어투 등을 확인하며 걸러내기 때문에 편지 내용을 모두 읽거나 하지는 않습니다.